서초구 서래마을 칵테일바 : 리퀴드 소울 코로나 확진자 동선 및 이동 경로 : 감염 경로 정리

서초구 서래마을 칵테일바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지역감염의 연쇄고리가, 해외입국자인 칵테일바 사장의 아내로 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0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항공사 승무원인 서래마을 칵테일바 '리퀴드 소울' 사장의 아내가 미국에서 귀국한 뒤, 남편인 사장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장의 부인은 승무원으로 미지난 3월21일 국 출장을 갔다 귀국했다. 뒤이어 리퀴드 소울의 사장, 종업원, 손님인 수험생, 수험생의 친구인 수원거주자 순으로 감염이 이어졌다는게 서울시의 설명.

칵테일바 사장인 서초구 34번 확진자와 손님이었던 수험생 32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장의 아내인 서초구 35번 확진자와 칵테일바 종업원인 동작구 29번 확진자는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순서로는 칵테일바 사장인 34번과 손님인 32번이 빠르지만, 감염경로의 시작은 사장의 아내일 것이라는게 방역당국의 추정이다.

나 국장은 "해외유입으로 시작해 직장 내 감염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된 사례로 보고 있다"며 "자가격리와 전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칵테일바에서 시작된 지역감염이 더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 중이다. 수험생인 서초구 32번 확진자는 지난 6일 동작구 노량진의 공무원시험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다. 종업원인 동작구 29번 확진자는 지난 1∼7일에 이수역 근처 PC방에 머물던 것이 확인됐다.

이들 확진자 5명의 접촉자는 297명으로 전원 검사를 받고 있다. 이중 16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 국장은 "칵테일바와 동작구 학원은 폐쇄와 방역을 완료했다"며 "3월 27일부터 4월 6일 사이 리퀴드 소울을 방문한 사람은 타인 접촉을 자제하고 증상이 생기면 즉시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강남구 룸살롱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이 업소 종사자와 룸메이트 1명만 현재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상태다.

나 국장은 "강남구 유흥업소 관련 접촉자는 총 117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중"이라며 "이중 이날까지 10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7명은 추가 검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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