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은 2일 오후 신천지 연수원으로 알려진 경기 가평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며 "코로나 사건과 관련하여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이어 "우리는 힘닫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부의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 총회장은 일각에서 나오는 갖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교회도 어떤 장소도 막고 있다"면서 "(종교)모임도 다 피하고 중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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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신천지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회장은 2일 오후 3시 10분 경기 가평군 청평면 평화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신천지측 입장을 발표했다.

이 총회장은 앞서 2차례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밝히거나 특별편지 등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직접 공식석상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회장은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우리도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다 막지는 못했다. 국민 여러분들께 사죄를 고한다”며 “교인들이 자식과도 같은 부모의 마음이다. 코로나는 큰 재앙이며 하늘이 돌봐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정말 면목이 없다. 사죄를 위해서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를 고하겠다”고 말하며 두 차례 큰절을 하기도 했다.

또 “신천지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당국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다”면서 “힘 닿는 데 까지 최선을 다해서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일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며 큰절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피해자연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책임을 이 총 회장에게 물으며 신천지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은 피해자연대 측이 고발한 사건을 수원지검에 내려보냈고, 수원지검은 형사 6부에 사건을 배당했다.

이와 별개로 서울시는 이만희 총회장을 살인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코로나19 대응 TF’ 사건대응팀장인 형사2부 이창수 부장검사에 배당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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