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또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정황이 포착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우리교회에서 지난 13일 목사와 교인 3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14일 6명이 추가확진돼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우리교회 교인과 가족, 확진자와 관련된 유치원·아동센터 등에서 총 8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확인된 확진자 10명 외의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의 역학조사 결과 우리교회는 대면예배 금지 조치 이후인 8월 30일, 9월 6일 두 차례 11명이 교회에 모여 대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 즉각대응반은 확진자의 동선이나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교회에 대해서는 일시 폐쇄 및 운영중지 조처한 뒤 방역 소독을 시행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교회 대면 예배는 계속 금지된다"며 "최근 다양한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교회·성당·사찰 등 모든 종교시설은 종교 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고 소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44.7%, 서울시 가동률은 49.8%다. 서울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12개이고 즉시 사용 가능한 병상은 9개다.

병상운영과 관련해 시는 15일부터 209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중증도 분류 및 병상 배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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