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방역 등을 위해 일부 건물의 전면 폐쇄를 결정했다.
지난 10일 오후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페이스북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금일(03.10.) 15시경 한의대 석사 과정 졸업생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해당학생이 경유한 한의대건물 전체에 대하여 금일(03.10.)부터 금요일(03.13.)까지 전면 폐쇄가 결정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희대 총학생화는 "해당 기간, 한의대학 전체에 대하여 방역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경희대 측은 확진자의 학내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건물을 함께 쓰는 이과대학과 간호대학은 행정실은 그대로 운영하지만 한의과대학과 연결된 지하2층 통로는 폐쇄한다"고 덧붙였다.
경희대학교 학생인 확진자는 동대문구 내 14번째 확진자다. 동대문구 2번 확진자와 이문도에 위치한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선별진료소에 방문했으나 당시에는 검사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달 9일 경희대학교병원 선별진료실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경희대학교는 개강일을 오는 16일로 연기했다. 또한 개강 이후 2주 동안은 인터넷 등을 이용한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