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들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마포구청은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구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40분 기준 콜센터 근무자 중 마포구 주민은 총 7명이며 검사 결과 4명이 양성, 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청은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상황을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확인된 확진자들은 아현동 거주 30대 여성, 신수동 거주 30대 남성, 성산1동 거주 50대 여성, 신수동 거주 50대 여성이다.
구청은 "확진 환자의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빠른 방역을 실시하고 역학조사반의 조사를 통해 확진 환자의 이동 동선 등 자세한 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마포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4번째 확진자의 동선을 11일 공개했다.
이날 마포구청에 따르면 신수동에 거주하는 A씨(30대·남)와 성산1동에 거주하는 B씨(50대·여성)가 지난 10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8일 구로구 콜센터 동료 직원의 확진 연락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었고, B씨도 구로구 콜센터 근무자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일(화) 확진자 이동동선에 대한 1차 방역을 완료했고, 금일 중 망원시장 2차 방역을 예정 중이라고 밝혔다.
또 마포구청은 2, 5번 확진자 이동동선도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날 마포구가 공개한 3·4번째 확진자 동선이다.
① 3번째 확진자 □ 확진자 현황 ○ 확 진 자 : 30대, 남, 신수동 (신촌삼익아파트) ○ 확진일자 : 2020. 3. 10. (화) 15:00 ○ 감염경로 : 구로구 콜센터 근무 ※ 배우자는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
□ 확진자 이동동선 ○ 3월 8일 (일) - 14:30 대전 부모님 댁 → 16:30 서울 마포구 신수동 자택 휴식(자차 이동) - 22:00 구로구 콜센터 동료 직원 확진 연락 받고 자가 격리
○ 3월 9일 (월) ※ 증상 시작(기침, 발열 등) - 11:00 대흥역(지하철 6호선)에서 마포구청역 이동 →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마스크 착용, 배우자 동행) - 12:00 버스 탑승(마포구청 맞은편, 버스 번호 확인 중) → 신촌역 버스 하차 (마스크 착용, 도보) → 자택
○ 3월 10일 (화) - 자택 (15:00 확진 판정) → 20:00 서울대 병원 이송
② 4번째 확진자 □확진자 현황 ○확진자 : 50대, 여, 성산1동 (주택) ○확진일자 : 2020. 3. 10(화) ○감염경로 : 구로구 콜센터 근무 ※친정어머니, 남동생, 조카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 ※마스크 착용여부 확인중
□확진자 이동동선 ○3월 6일(금) -08:00 성산동 자택 출발 -08:10 271번 버스 탑승 -08:20 합정역에서 지하철 환승 -09:00 구로구 콜센터 출근 -12:30 관외 음식점(도보 이동, 동료 직원 동석) -18:30 신도림역→망원역(지하철) 이동 후 망원돼지국밥에서 식사(동료 직원 동석) -20:00 성산동 카페드롬(동료 직원 동석) →21:30 성산동 자택
○3월 7일(토) ※ 증상 시작 -10:00 월드컵마트, 망원시장(도보 이동) -11:00 자택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271번 버스 탑승→상암고 앞 7730번 버스 환승→수색교 하차 -12:30 상암동 친정집 -15:00~16:00 상암동 부엉이공원 산책 -19:00 상암동 친정집에서 성산동 자택(271번, 7730번 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