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창원에서 확진자가 1명이 발생해 8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경남 85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30살 남성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여행을 하다 13일 귀국했다.
도는 코로나19 다수 발병국인 유럽을 다녀온 이 남성을 관리 강화 방침에 따라 능동 감시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85번은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김해공항을 거쳐 창원까지 자신의 차를 몰고 이동했다. 귀국 이후 자택에 머물러 있다가 15일 첫 증상이 나타났다. 16일 보건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양성이 나와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85번의 접촉자는 아내를 포함해 모두 3명으로 자가 격리됐다. 아내는 음성이 나왔다.
김명섭 대변인은 "유럽 등 해외 입국자 관리가 방역의 중요 요소가 됐다"며 "정부와 협력해 특별입국 절차 전체 명단을 받아 관리 대상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현재 이란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미국, 독일 등 6개국을 다녀온 입국자를 관리하고 있다.
전날까지 모두 101명이 이들 나라를 다녀왔다고 자진 신고했고 입국 후 14일 지난 23명에 대해서는 자가 격리를 해제했다.
나머지 이탈리아 12명, 스페인 20명, 프랑스 9명 등 78명에 대해서는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능동 감시를 하고 있다.
정부는 16일 0시부터 특별입국 절차를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한 상태다.
김 대변인은 "유럽을 포함해 코로나19 다수 발생 국가를 최근 14일 이내에 다녀온 분들은 가까운 시군 보건소나 경남 119로 자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82명에 대한 지역별 확진자 수는 창원 21명,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거제 6명, 밀양 5명, 양산·고성·진주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21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고, 61명은 입원 치료 중이다.
경남 85번(창원 24번) 확진자
90년생/남성/성산구 상남동 2월 24일부터 3월 12일까지 이탈리아 등으로 유럽여행 3월14일(토) : 자택
3월15일(일) : 자택, 증상 발생
3월16일(월) : 자택 ⇒ (09:50)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 ⇒ 자택 ⇒ (19:40) 확진판정 및 마산의료원 이송 24번 확진자는 입국 시 발열 검사를 받고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며 감염관리를 받던 중 확진을 받았습니다. 확진자의 동선 공개에 대해서는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결정된 새 가이드라인에 의거하여 1) 확진자 동선은 증상발생이 있기 하루 전부터 격리일까지 공개 2) 확진자 거주지 세부주소 및 직장명 등은 비공개가 원칙이되 직장에서 불특정 다수 전파양상이 확인되는 등 대중에게 꼭 알릴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 한해 공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