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코로나19 열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김포지역 9번째 확진자였던 유럽 입국자에 이어 이번에는 북미 어학연수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김포시에 따르면 10번째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에 주소를 두고 김포시 구래동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남성 A(25)씨다. A씨는 올해 2월 초 어학연수를 위해 출국,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거쳐 지난 25일 뉴욕발 항공기로 입국했다.
입국 직후 부모님의 차량으로 자택에 온 A씨는 26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오피스텔 입주센터에 방문하고 같은 날 인터넷설치 기사가 다녀간 것 외에는 동선에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A씨는 지난 27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했으며, 이튿날 오후 자택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
앞서 오전에는 유럽에서 입국한 발레학원(서울 방배동) 강사 B씨가 김포에서 아홉 번째, 김포 북부권 읍면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4일부터 27일까지 오디션 목적으로 학생들을 대동하고 독일 드레스덴과 영국 런던을 방문한 그는 귀국 하루 전부터 두통 등 의심증상이 발현됐다.
B씨는 인천 부평구에 주소를 두고 있으나 실제로는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에서 학생 3명과 동거 중이었다. 학생들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전날에는 완치 후 퇴원했던 김포 1·2·4번째 일가족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래동에 거주하는 이들은 지난달 15일 친척 결혼식 참석을 위해 국내 31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대구시내 호텔 웨딩홀에 다녀온 뒤 엄마 C(32)씨와 아빠 D(33)씨가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고, 17개월 여아는 친척들이 대구에서 돌보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완치돼 자택에서 지내고 있었으나 27일 오후 여아가 먼저 재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부부도 밤늦게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