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진단 검사를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 등 직원을 비롯해 협력업체 직원까지 2천500여명으로 확대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1∼3일 병원 전체를 폐쇄한 뒤 주말인 4∼5일 시설 전체를 소독, 6일부터 정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폐쇄로 모든 외래 진료과목을 이용할 수 없으며 입원 환자 465명은 기존대로 치료를 받는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지난 29일 환자 B(75·남)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약 4시간 만인 30일 오전 숨졌다.
B씨는 양주 베스트케어요양원 입원 중 지난 16일 폐렴 증세가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과 요양원 등을 오갔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결국 사망했다.
또 A씨는 동두천 거주자로 지난 10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성모병원에 입원했다 폐결핵이 발견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1인실로 이송됐다.
지난 15일부터 8층 일반병실 1인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고 고관절 수술을 하루 앞둔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의정부시와 방역 당국은 당혹감과 함께 감염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 등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검사 결과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환자 수용 방안으로 생활치료센터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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